사진제공=KB국민카드
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모빌리티와 유통까지 업종을 넘나드는 빅데이터 동맹 확대에 나섰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29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티맵모빌리티∙롯데면세점과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 등 데이터 부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영현 롯데카드 데이터사이언스실 상무, 이호준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그룹장, 이종갑 티맵모빌리티 Car Life 그룹장,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 상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사들은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와 플랫폼의 질적·양적 개선을 위한 데이터의 공급과 관리·기술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롯데카드, 티맵모빌리티 그리고 롯데면세점의 플랫폼 참여로 방대하고 수준 높은 양질의 모빌리티∙유통 관련 빅데이터 확보는 물론 참여 기업간 다양한 데이터 융합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쟁력 제고와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은 지난 2021년 5월 KB국민카드와 ▲롯데백화점 ▲다나와 ▲티머니 ▲토파스여행정보 ▲AB180 등 6개 기업이 제휴해 만든 고객 동의 기반의 데이터 융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FUTRE9)’2기 참여사이자 데이터 인프라 전문기업인 AB180이 운영 중이며, 각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소비 데이터 ▲쇼핑 데이터 ▲검색 데이터 ▲교통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데이터 융합 플랫폼 기반으로 KB국민카드와 ‘다나와’가 제휴 마케팅을 펼쳤다. 특정 관심상품을 구매하려는 KB국민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다나와’ 키워드 검색 데이터 기반 실시간 혜택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티맵모빌리티∙롯데면세점의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로 플랫폼에 대한 대내외 위상이 높아지고 참여 기업들의 협력 관계도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롯데카드의 참여로 플랫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플랫폼 참여 제휴사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 노력을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부문 대표 데이터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 CI. 제공=롯데카드
롯데카드 CI. 제공=롯데카드

이번에 새롭게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에 참여하게 된 롯데카드는 카드 회원·가맹점 결제 데이터 등 회사가 보유한 유통·소비 데이터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고객 성향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분석과 맞춤형 혜택 제공 등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다른 참여사와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올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데이터스’ 오픈하는 등 풍부한 데이터, 데이터 가공·분석 분야에서의 전문성 등 당사의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플랫폼 참여를 통해 일상을 새롭고 편리하게 만들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타사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