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이 145억원에 낙찰됐다.
CNN 방송은 지난달 30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크리스티 경매(Christie's)가 주관한 경매에서 이 조각품이 1070만 유로(145억4600만 원)에 낙찰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이날 낙찰된 70cm가량 크기의 작품은 주조된 40개의 진품(authentic outstanding ones)가운데 하나라고 CNN은 전했다. 애초 크리스티 측은 이 작품 경매가가 900만∼1400만 유로(122억3500만∼190억3300만 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까지 '생각하는 사람' 중 최고가는 지난 2013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 기록된 1530만 달러(약 199억원)였다도 CNN은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신곡'(Divine Comedy)을 쓴 중세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단테가 '지옥 문'(Gates of Hell)을 들여다보며 고뇌하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지난 1888년 독자적으로 전시됐다.
로댕은 지난 1880년 또 다른 조각품 '지옥의 문'에 사용하기 위해 약 70cm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을 제작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사람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은 1904년 확대 제작된 것으로, 파리 로댕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김선한 대기자
sharkforce6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