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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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대로 올라섰다. 동시에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증시의 훈풍 효과가 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1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75% 상승한 2만2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번 달 처음으로 2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7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2만달러대를 오가며 보합세를 보였으나 4일부터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 전날 유의미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는 것은 비트코인 뿐만 아니다. 알트코인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7% 상승하며 12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리플과 솔라나 역시 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회복세를 두고 미국 빅스텝 수준의 금리 인상 여파와 대출 서비스 셀시우스과 같은 뱅크런 사태 충격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해소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자산 영역은 통화 긴축과 최근 일련의 청산(뱅크런)으로 인해 연초 대비 50% 이상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으나 주식 시장 랠리는 S&P 500 지수가 4일 연속 상승하면서 코인 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는 "나스닥이 2% 이상 급등하고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포인트 이상 상승함에 따라 이러한 (가상자산 가격) 증가는 주식의 상승과 맞물렸다"고 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상승일 뿐 여전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의 다카키 코토 거래 책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즉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러한 일(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트리브 캐피털의 파트너 제레드 매드페스는 현 상황을 두고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라고 평가했다. 매드페스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많은 기관들은 경제 흐름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 고용 불안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등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