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보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김호중 작가가 생애 첫 번째 시집 '시집에서 詩가 흐르면'을 펴냈다.

김호중 작가는 24년간 교사로 재직 하면서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하며 학생들에게 작가의 씨앗을 심어 주는 것도 소명처럼 알고 살아왔다.

그러던 지난 겨울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병원에 실려갔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사흘간 사경을 헤매다 깨어난 와중에도 오로지 한 가지 생각은 "평생 써 놓은 시를 책으로 묶지도 못하고 죽을 뻔 했구나!"였다.
이 처럼 작가의 시집에 대한 애착은 사선(死線)에서도 집착하게 할 만큼 그의 평생에 대한 애환과 인생, 사상을 담아 둔 시집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 시집이 자신의 무모함을 증명하는 알리바이라고. 무작정, 가슴을 저미는 일들과 떨쳐버릴 수 없는 기억들을 붙들어 그대로 시에 담기 시작한 것들의 모음이라고..."

김호중 작가는 2022년 글로벌경제신문에 주최한 시니어신춘문예 소설부문 '차가운 방'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2013년 한국교육신문사 교단수기 공모에서 동상, 2015년 제2회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대상(총무원장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 성장소설 '디그요정'과 2020년 현직 교사의 좌충우돌 교실 이야기 '울지 않는 아이'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