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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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이하 KBW 2022)'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KBW 2022는 지난 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메인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열린다.

블록체인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KBW 2022는 블록체인 최신 기술을 비롯해 가상자산 산업, 디파이, NFT, 메타버스, 웹 3.0을 주제로 패널들의 기조연설과 열띤 토론 등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핵심 인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해 클레이튼은 서상민 이사장, 폴리곤의 공동 창업자 샌디프 네일월 등이 연사로 나서 자리를 빛냈다. 

사진출처=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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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폭발' 비탈릭 부테린 "가상자산 결제 주류가 될 것"

5층 메인 스테이지는 입구에서 부터 발을 디디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오전 첫 세션 발표를 맡은 비탈릭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비탈릭은 이날 획기적인 업데이트로 평가받는 이더리움 2.0이 몰고 올 변화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거래 수수료는 대략 1~20달러 정도였다"면서 "롤업을 진행해 더 개선하면 5센트에서 0.002달러까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게 되면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거래 수수료가 낮아지는 이점이 있다.

비탈릭은 특히 수수료가 낮아지게 되면 궁극적으로 가상자산 결제의 대중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결제에 쓰려고 했지만, 높은 트랜잭션 수수료가 문제가 됐다"고 언급하며 블록체인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추게 될 경우, 향후 가상자산이 주류 결제 '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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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의 자신감··· "메타버스 대중화 이끌 NO.1 플랫폼 될 것"

서상민 클레이튼 이사장은 클레이튼의 확장성과 속도를 앞세워 메타버스, 게임 등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이사장은 특히 메타버스의 긍정적 전망도 내놨다. 메타버스가 향후 높은 접근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의 활동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블록체인 및 웹3와 상호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클레이튼은 글로벌 메타버스 레이어1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메타버스 오픈소스 개발 패키지 완성 ▲새로운 거버넌스 및 보상 시스템 적용 ▲1만 TPS 달성 등 사용성과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이사장은 “블록체인은 느리다는 편견을 없애겠다"며 "클레이튼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중 블록체인으로 나아갈 준비를 견고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메인넷들이 실현하지 못한 1초 블록 확장성과, 글로벌 레이어1과 비교실험 시 가장 짧은 지연시간을 나타낸 만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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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체험존·볼거리 '눈길'··· 현장은 열기로 '후끈'

5층의 위치한 블록체인 업체들의 부스존도 인기를 끌었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와 클레이튼은 현장 부스로 방문객들을 맞았다. 

위메이드는 미디어 월을 통해 위믹스3.0을 주축으로 위믹스 플레이, 나일 등 위믹스 생태계를 소개했다.

클레이튼은 데브(Dev), 디파이, NFT 등을 테마로 부스와 이벤트를 기획했다. 클레이튼 기반 주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마브렉스(MARBLEX), NFT 중심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그라운드X,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등과 함께 블록체인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링게임즈는 현재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스텔라 판타지'의 시연존을 꾸렸다. 이외에 드랍드랍 부스에선 NFT 포토존을 통해 자신의 사진을 NFT화 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KBW를 주최하는 팩트블록의 전선익 대표는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졌던 KBW가 이제는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NFT 보유자들이 매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공짜 음식을 먹으며 즐기고 수익은 철저히 공유되는 등 커뮤니티에 의해 그려지는 KBW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