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13일 해운대 출신 가수 설운도를 해운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한 가운데 김성수 구청장(오른쪽)이 설운도(왼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가 13일 해운대 출신 가수 설운도를 해운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한 가운데 김성수 구청장(오른쪽)이 설운도(왼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13일 해운대 출신 가수 설운도를 해운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앞으로 2년간 해운대구 홍보영상 제작과 각종 축제, 행사 등에 참여해 해운대를 알리는 데 앞장서게 된다.

가수 설운도에게 해운대는 그리운 고향이기도 하지만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어린 시절 해운대에서 금수저로 살다가 갑자기 어려워진 살림살이 때문에 연탄 배달을 하는 등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다. 무남독녀 엘리트로 사셨던 어머니가 과일 행상을 하면서 고생했던 그 시절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김성수 구청장은 우연한 기회에 설운도의 사연을 접했고 고향 해운대의 문화적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설운도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해운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

설운도는 “해운대는 내 음악 세계의 근원이자 영감을 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존재”라며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참모습을 소개하고 해운대가 K-트로트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설운도는 지난 1958년 해운대구 중1동에서 태어났으며 1983년 ‘잃어버린 30년’으로 데뷔한 이래 ‘나침판’ ‘다함께 차차차’ ‘사랑의 트위스트’ ‘원점’ 등 50여곡에 이르는 주옥같은 히트곡을 가진 현존하는 트로트의 지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부산 해운대구청.
부산 해운대구청.

◆세외수입 고액 체납자 끈질긴 추적 조사로 체납액 징수

‘그 밖의 재산권’ 압류 통한 체납액 징수 성과 거둬
기업 지원 위해 납부기일 연장·분납 요청 적극 수용

부산 해운대구가 최근 세외수입 고액 체납자에 대해 끈질긴 추적 조사로 체납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경매 낙찰 이후 기존 체납법인의 납부 여력이 없으면 정리보류(결손처분)해 종결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구는 ‘그 밖의 재산권’ 압류를 통해 채권을 확보하고 체납액 일부를 징수했다.

‘그 밖의 재산권’이란 ‘채권과 소유권을 제외한 여러 가지 재산권’을 말하며 이번 징수 건은‘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권’이 해당한다.

이번 성과는 정왕민 징수과 팀장(6급)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체납법인과 낙찰법인의 활동을 완벽히 파악하고 관련 허가사항을 꼼꼼히 추적하였을 뿐 아니라 체납처분 유효성의 근거가 되는 대법원 판례도 분석했다.

압류 당시 체납법인들은 처음 보는 압류라며 부당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여러 차례 방문을 통해 소통한 끝에 해운대구 징수과가 제시하는 국세징수법, 지방세징수법, 대법원 판례를 수용하고 체납액 납부를 약속했다.

구는 기업 지원을 위해 법인의 ‘납부기일 연장 및 분납 요청’을 적극 수용했다. 앞으로 몇 차례 추가 분납을 통해 총 4억 2000만원을 완납하면 압류 해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