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폭등 이후 코인거래소 등록을 알리는 이미지['제일 권 토큰'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500% 폭등 이후 코인거래소 등록을 알리는 이미지['제일 권 토큰'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한국 검찰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가 한때 폭등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 매체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경제 매체 벤징가(15일자)에 따르면 권 대표 형사처벌을 테마로 하는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 '제일 권 토큰'(Jail Kwon Token·JKWON) 가격이 14일 500% 상승했다.

개발자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ㆍㅌㆍㆍ에 따른 피해자를 돕고 암호화폐 위험성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 이 코인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 통신 캡처]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 통신 캡처]

그러나 이 가상화폐 또한 일회성 재료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등 투기적인 거래를 수반하는 전형적인 밈코인의 모습을 보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이 코인 가격은 0.001달러로 치솟았으나 현재 0.0006달러대로 추락했다.

앞서 루나·테라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권 대표가 코인의 하자를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에 해당한다며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현재 검찰은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루나-테라 폭락 손실 투자자, 권도형 CEO 고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루나-테라 폭락 손실 투자자, 권도형 CEO 고소[연합뉴스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