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단체사진. 사진=OK금융그룹 제공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단체사진. 사진=OK금융그룹 제공

‘OK세리키즈 장학생’ 출신의 프로 골퍼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는 OK금융그룹의 스포츠 후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은 ‘OK세리키즈’ 출신인 이예원 선수가 KLPGA 공식 투어인 ‘제12회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예원 선수 외에도 대회 첫날 홀인원에 성공한 김가영 선수와 다음날 같은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권서연 선수 역시 OK세리키즈이다. 올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총 4번의 홀인원이 나왔는데, 이중 절반은 OK금융그룹이 후원해온 골프 꿈나무들이 기록한 성적이다.

경기 종료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예원 선수는 “OK세리키즈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지난해에는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내다가 결과가 안 좋았는데, 올해는 끝까지 집중해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우정, 권서연, 임희정과 아마추어 우승자인 김민솔, 국가대표 상비군 방신실 등도 세리키즈 출신이다. 

OK금융그룹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발굴해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스타 등용문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1998년 7월 미국US여자오픈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우승한 박세리 선수가 국내에서 잊혀져 가는 모습을 안타까워한 최윤 회장의 적극적인 주도로 시작됐다. 사적인 자리에서 박세리 선수를 만난 최윤 회장은 박세리 선수에게 “당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제도권 금융회사가 되면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고, 이듬해 O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약속을 지켰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제2의 박세리가 될 OK세리키즈 선수들과 ‘K-골프’의 위상을 이끌고 있는 KPLGA 우승선수, 그리고 박세리 감독님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골프 꿈나무 육성과 대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박세리 감독님의 말씀처럼 우리 대회가 명실공히 메이저대회로 입지를 굳히고 대한민국 골프를 이끌어 나갈 유망주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K금융그룹의 OK배정장학재단이 운영 중인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은 박세리 전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유망주를 육성하는 장학제도다. OK세리키즈로 선발되면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식 투어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골프장학금, 행복나눔 골프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대학골프연맹과 함께 ‘OK금융그룹 한국대학골프대회’를 개최해 우승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역대 OK배정장학재단 장학생 출신 프로 선수로는 김효주, 박성현, 전인지, 김민선, 백규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