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amu.wiki/w홈페이지
사진=namu.wiki/w홈페이지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삼성증권 사태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히 훼손한 대형 금융사고였다"고 말했다.

원 부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삼성증권 배당 착오 입력 사고에 대한 대응'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기식 금감원장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라는 지시를 했다"면서 "삼성증권이 전날 발표한 사과문을 확인한 결과 도덕적 해이, 직원 실수에 대한 사과는 했지만 정작 중요한 경영진 및 회사 자체의 사과는 없었으며, 이에 삼성증권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증권은 작년 결산에 대해 우리사주 283만주에 한 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3,980만원(4월 5일 종가 기준,3만9,800원)의 가치에 이르는 1,000주를 지급했고, 삼성증권 일부 직원 16명은 이 틈을 이용해 착오로 입고된 주식 501만주를 주식시장에 쏟아내 주가가 급등락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관계기관회의를 열고 배당금 지급 오류를 일으킨 삼성증권과 모든 증권사에 대한 계좌 관리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