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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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의 대장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 대로 회복 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각 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2% 오른 2만26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9월 중순부터 큰 폭의 변동 없이 1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 사이를 오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3일 사이 상승 추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알트코인에서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리플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10.70% 급등하며 0.5달러를 목전에 뒀다. 같은 기간 밈 코인 일종인 도지코인은 7.42% 상승했고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도 2.88% 올랐다.  

일각에선 향후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인 알케인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2만2500달러를 넘어선다면 향후 2만500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기에 극심한 변동성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마켓워치는 좁은 범위의 횡보장세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 장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중개사인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래이그 얼람은 "비트코인은 이번 주 위험 선호심리가 개선됐다"며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이번 주 경제지표의 추가 약세 가능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거시경제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기관 투자자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S&P 500에 대한 연말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2023년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고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강경한 만큼 향후 투자자들의 위험 심리를 개선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의 상관 관계, 약세 경제 뉴스 흐름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하강 추세선을 돌파하는 것이 추세 변화의 신호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