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신협, 아파트 중도금대출 연말까지 중단

금융권 내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협이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 집단대출에 대한 신규 취급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전국 조합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회원 조합들의 수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자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협 관계자는 “집단대출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중도금대출, 이주비대출, 부담금대출만 한시적 취급이 중단된다”며 “다만 기존 상담고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잔금대출과 그 외 대출의 경우 정상적으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중단 시점 이전에 진행 중이던 현장에 대해서는 일시 중지 기간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대출을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신협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라며 “1월 초 신규 사업을 위한 취급 심사 또한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회원 조합의 집단대출 사업 진행에는 차질이 없도록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