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그린 어스 커뮤니티(Green Earth Community: GEC)가 이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ockchain Week in Busan, 이하 BWB) 2022에서 ‘블록체인 ESG’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세션에서는 토큰 이코노미 비즈니스 적용 방안, 환경 문제 해결 가능한 블록체인,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이점에 대해 권병현 미래숲 대표 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앰배서더를 비롯, 이종섭(서울대학교 교수)▲유병준 (서울대학교 교수), 권혁준 (순천향대학교 교수) 가 각각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박원우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발표를 통한 상호 연구방향과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토크 더 워크(Talk the Walk)’라는 화두로 포문을 열었다. \

권 대표는 “인류의 생태적 발자국이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가장 심각한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의 3분의 1이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으며, 100개국 이상에서 12억 명이 위협받고 있다.

비영리조직 미래숲은 2002년부터 중국 내몽골 쿠부치 사막에 약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그 결과 중국 사막의 동쪽 끝에 나무들로 ‘녹색 장성’이 생겨났다. 이 녹색 장성은 사막 폭풍을 막고 사막의 확산을 멈추는 역할을 하면서, 사막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숲은 글로벌 사막화방지 시민단체(CSO),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함께 지구 토지황폐화 중립(LDN)에 앞장서고 있다”며 “미래숲은 지구를 가꾸고 더 나은 미래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주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블록체인’, ‘토큰노믹스’, ‘사회적 영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은 분산 네트워크 시스템의 프로토콜에 의해 실행되는 웹 3.0 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로 변화하고 있다. 웹 3.0과  DAO서비스는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가 분산형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토큰노믹스’라 일컫는다”, “탈중앙화된 블록체인과 잘 설계된 토큰노믹스를 통해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블록체인과 투명성 및 환경 시스템 관리’를 필두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투명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원 할당에 따른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관련 사례로 탈중앙화 탄소 시장 인프라 프로젝트 투칸 프로토콜(Toucan Protocol), NFT를 활용한 열대 우림 보호를 실현하는 게인 포레스트(Gain Forest) 암호화폐, NFT 플랫폼 기업 메타굿(Metagood) 의 기업 모금 활동 등을 전했다.

권혁준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 교수는 ‘토큰이코노미 비즈니스 적용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분장원장 기술의 산업적용과 토큰이코노미, 두 가지 부류로 발전해왔다.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적용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여러 증명을 받을 수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지역화폐, 보험, 의료 데이터, 증권형토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혁신이 일어났다는 것이 권 교수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