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신협·농협에 이어 수협중앙회도 일부 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키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내달 7일부터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아파트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개발 관련 신규 공동대출도 같이 중단한다.

집단대출은 신규분양, 재건축, 재개발아파트 입주예정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괄 대출로, 중도금대출·이주비대출·잔금대출이 해당된다. 또한 공동대출은 여러 상호금융조합이 함께 여신을 취급하는 것으로 토지 매입자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앞서 신협중앙회는 기한을 연말까지로 못 박고 지난 21일부터 공동대출과 집단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어 농협중앙회도 내달 4일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상호금융권이 잇따라 일부 대출 문을 닫고 있는 건 가파른 금리 상승 기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부실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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