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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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852.5% 감소하며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1149억원)보다 23.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4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511억원이 집행됐다. 신규 금융 서비스 출시에 따른 지급수수료, 카카오페이증권 MTS 상각비,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연동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이 감소했다는 것이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이다.

다만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1% 증가한 12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결제와 대출 거래액의 견고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별도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5%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양한 결제 서비스의 고른 성장, 대출 관련 서비스 다각화에 따른 금융 서비스의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3분기에는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매달 10조원 이상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이 전체 거래액의 30%를 차지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재산세·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결제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직전 분기 대비 60% 증가하며 기존의 결제 가맹점 외 영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이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이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1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대출중개 거래액은 전월세대출 상품 확대 등 중개 상품 다각화 노력으로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의 사용자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84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298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중 활성 이용자 비율은 60%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와 범위도 확장되고 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1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100명 중 68명은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속되는 거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매출 기여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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