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클럽' 토큰이 빗썸에서 퇴출된 가운데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싸이클럽은 싸이월드 코인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지난 1월 싸이클럽과 모든 계약을 해제했고, 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계약해제를 인정받아 상호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클럽 토큰은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오후 3시에 상장폐지 됐다.

퇴출 배경에는 백서 주요 내용의 이행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빗썸 측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요 계약해제 통보가 이루어진 후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이 계속되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상장 폐지된 싸이클럽 토큰이 '싸이월드 코인'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갔고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이날 별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태훈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싸이클럽의 상장폐지와 관련해 시장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라면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021년 3월 빗썸에 상장돼 있던 토큰 MC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베타랩스와 리브랜딩 관련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베타랩스와 싸이클럽의 계약 불이행 등의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올해 1월 17일 베타랩스 등과의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법원 판결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싸이월드제트가 계약해제를 통보하자, 싸이클럽 측이 계약해제 통보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수석재판부는 '싸이월드제트의 계약해제가 적법하다'며 싸이클럽 측의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고 이후 항고마저 기각한 바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싸이월드 브랜드를 신뢰해 싸이클럽에 투자하셨을 피해자분들을 위해 싸이클럽을 상대로 본격적인 민형사 소송을 시작했다"며 "계속해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상대방의 불법적인 행위들을 밝혀 투자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