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파업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를 중심으로 노동계 파업이 연이어 예고됐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를 비롯,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조합원 약 1000 명이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한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000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애초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던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노사 교섭 상황에 의해 오는 28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 개악' 저지와 소위 '노란봉투법' 입법 등을 강력 주장하며 총파업·총력투쟁을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를 중심으로 24일 화물연대,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잇따라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