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SUV'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대비 2022년 베스트 업체별 전기차 판매 순위. (자료=미국시장 2022년 1~7월 기준) 자료= 다올투자증권 로이터통신
  2021년 대비 2022년 베스트 업체별 전기차 판매 순위. (자료=미국시장 2022년 1~7월 기준) 자료= 다올투자증권 로이터통신

 내연차 시장이 세단 중심에서 SUV로 대체되듯 전기차도 SUV가 득세할 것이란 얘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SUV는 20여종이 출시돼, 가장 많은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UV의 장점으로 짐을 실을 수 있고 가족이 함께 타고, 게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는 3대 매력이 전기차시장에서도 여전히 매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닛산이 오랜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전기차 SUV인 '아리야' 를 며칠 전 출시했다. 가격도 4만3200달러(약 5500만원)로 웬만한 세단 전기차보다 훨씬 싼 편이다.

 올해 상반기중에는 GM 시보레의 '블레이저'가 4만5000달러에 출시되고 기아의 EV6의 후속으로 3단 열을 갖춘 EV9이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난의 스타트업인 빈파스트가 선보일 'VF8'은 가격이 무려 4만700달러에 불과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지프의 전기차 SUV인 '지프 어벤저'를 비롯해 푸조의 'e-308 SW', 오펠의 '아스트라 일렉트릭'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닛산의 전기차 SUV '아리야'. 사진=로이터통신
  최근 출시된 닛산의 전기차 SUV '아리야'. 사진=로이터통신

 10만달러를 넘는 고가 전기차 SUV도 잇따라 선보인다.

 GM의 대표모델인 'HUMMER EV'를 필두로 현대차 GV70의 SUV, 크로스오버 타입의 '폴스터' 등이 예정돼 있다.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도 'EQE'와 'EQS' SUV 모델을 내놓는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올해 전기차 판매가 1000만대를 넘어 전체 자동차시장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S&P 측은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지갑을 열기에는 아직 미성숙된 시기라며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전기차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