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OB남성합창단(단장 김대웅)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제40회 정기 연주회를 1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숭실고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피아니스트 김영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동요 작곡가 박태현, 가곡 '가고파' 등을 작곡한 김동진, 성악가 이인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을 배출한 명문고다.

1897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베어드(Baird,W.M.)가 평양에 학교를 설립했으며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서울에 아산학교로 재개교했다.

숭실OB합창단은 77여명의 단원들이 나서서 최승한 연세대 음대 명예교수의 지휘로 비제의 ‘카르멘’ 중 ‘꽃의 노래’, ‘명예의 여신 산티 프리드리히의 아가씨’,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성가, 가곡, 오페라 합창곡 등을 100분에 걸쳐 들려주며 피아노 김주영, 오르간 성효식, 테너 김영우 등이 함께 한다.

1973년 12월 YWCA 강당에서 창단연주회를 시작한 숭실OB합창단은 전국합창제 대통령상, 유럽방송연맹 주최 국제합창대회 입상, 난파음악제 합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찾아 자선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