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몸값이 치솟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구단중 한 곳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개 매각 하루를 앞두고 복 수의 인수 희망자가 나서며 몸 값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구단중 한 곳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개 매각 하루를 앞두고 복 수의 인수 희망자가 나서며 몸 값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맨유 공개 매수 마감 시한(현지시간 17일)을 하루 앞두고 복수의 매수자가 매수 희망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맨유 매수가는 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억만장자 부자로 화학그룹 INEOS의 창업자인 짐 래클리프 회장이 일찌감치 매수 희망을 보인데 이어 미국의 투자자 카타리그룹도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카타리 그룹이 인수가로 60억달러를 제시할 것이라고 내부 정보통을 인용,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맨유 인수에 사우디도 나섰다고 보도했다.

 14일 영국 BBC는 "카타르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맨유 인수를 추진 중이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박지성과 호날두가 뛰었던 구단으로 유명하다. 

 맨유는 지난 2005년 미국 스포츠재벌 말콤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구단 이사회가 새로운 신규 투자와 매각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45억파운드에서 최대 60억파운드(약 9조2900억원)로 추정된다.

 맨유 인수에는 카타르 자본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가가 치솟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을 소유한 카타르 투자청을 통해 맨유를 인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상 두 구단을 동시에 소유할 수 없어 컨소시엄을 통해 맨유 인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본도 맨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 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해 8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맨유 인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농담"이라고 정정했다. 

 애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 매수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빅 구단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SEG 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빅 구단 거래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18조원)로 전년대비 4.2배나 급성장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무려 7배나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