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레이어 1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디플레이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소각에 나선다.

클레이튼 재단은 22일 기축 유틸리티 토큰인 '클레이(KLAY)'의 소각 계획안을 거버넌스 카운슬 (Governance Council)에 투표를 부쳤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KLAY의 미유통 물량 총 약 72.8억1개 중 73%에 해당하는 52.8억개를 소각하는 것을 포함한 새 KLAY 수요 공급 모델 및 정책 (이하 토크노믹스) 안을 28일 23시 59분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소각은  재편성한 생태계 재원 활용 및 거버넌스 카운슬 보상 계획을 포함한 새 토크노믹스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KLAY 인플레이션 체계를 개선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상민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이번 토크노믹스 제안을 진행하기 위해 재단 내외부 의견과 함께 블록체인 산업 전체 트렌드를 면밀하게 검토해 왔다"며 "국내 대표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으로서의 클레이튼 방향성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재단은 KGF와 KIR을 보다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클레이튼 커뮤니티 펀드 (KCF)'로 통합하고, 거버넌스 카운슬, 커뮤니티와 함께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굴 및 지원해 나간다. 또한 클레이튼 재단 펀드 (KFF)도 편성해 재단 운영과 신규 GC 유치, 재단 주도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다. 

KCF와 KFF는 거버넌스 카운슬의 승인을 통해서만 집행되며, 클레이튼 스퀘어 거버넌스 포털에 각 재원 활용 전후 절차들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특히 KLAY 홀더들은 향후 클레이튼 스퀘어의 온체인 투표 (On-chain Voting) 기능 활성화 이후, 일부 GC 멤버에게 KLAY를 예치 (스테이킹)해 투표권을 위임할 수도 있어, 생태계 운영에 간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에 거버넌스 카운슬에 제안된 토크노믹스에는 이미 승인이 완료된 블록 생성 보상안도 포함한다. 또한, 그라운드X에 지급 예정돼 있는 약 1.97억 개 KLAY는 지갑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단은 향후 클레이튼 메인넷 플랫폼 운영과 유망한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프로젝트 성공적인 지원, 현실적인 KLAY 사용량 예측·수요 확대 활동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유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나갈 예정이다. 

서 이사장은 "리저브 수량의 소각과 개편된 토크노믹스는 장단기적으로 클레이튼 메인넷 상의 프로젝트의 활성화, 유망 프로젝트 온보딩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클레이튼의 미래를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