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원영 작가 제공
사진=손원영 작가 제공

오는 3월 3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의 갤러리1(원)에서 손원영 작가의 초대 개인전 '겹쳐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열린다.

손원영작가는 퍼즐을 모티브로 하여 인간이 세상과 만나고 만들어가는 ‘관계relations‘에 대한 탐색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세상은 마치 생명체가 호흡하는 것처럼 내부와 외부가 보이지 않는 매개체로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데, 손원영은 타자와 교류ㆍ교환하는 무형적이고 추상적인 요소들을 퍼즐puzzle이라는 모티브로 치환하여 그림을 그린다.

선으로 이어지고 그려지는 작품 속의 무수한 퍼즐 조각들은 때로는 겹쳐지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그 사이로 이미지가 드러난다. 숲과 나무의 관계처럼, 그림 가까이에서는 추상적인 점과 선들의 집합으로 읽혀지지만 뒤로 몇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비로소 숲이 보이듯 커다란 이미지를 인식하게 된다. 우리가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서로 반응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시간과 관계를 쌓아가듯 만들어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손원영 작가는 홍익대 미술학 박사 출신으로 초대개인전 17회, 초대기획전 100회 이상을 진행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작품을 협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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