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CS)를 32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악셀 레만 CS 이사회 의장(사진 왼쪽)과 콜름 켈러허 UBS이사회 의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악셀 레만 CS 이사회 의장(사진 왼쪽)과 콜름 켈러허 UBS이사회 의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선물은 0.5%, 다우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 각 0.44% 상승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하고 있지만 CS사태가 불거질 당시의 105선 육박에서 103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07% 상승한 2만8129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8440달러, 최저 2만689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CS사태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30%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이 CS사태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30%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최근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영업정지로 사실상 파산한 이후 금융위기의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로 30% 정도 폭등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은 UBS가 CS를 32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UBS가 CS를 인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막기 위해 90억 달러(약 11조 7855억원) 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이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UBS에 1000억 달러(약 13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위스 당국은 아시아 자본시장이 시작되기 전에 거래를 성사키로 하고 인수합병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