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생물을 진료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수산질병관리사’는 ‘관상어’ 반려 동물을 케어하는 토털 해양 생태전문가로 각광받고 있다.

시대 패러다임을 반영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를 비롯한 ‘돌봄시설’, ‘방과 후 교실’ 등 일련의 관상어 문화의 저변 확대는 MZ세대들의 도전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쿠아리움에 마련된 관상어 수족관과 조영삼 원장(사진=글로벌경제신문)
아쿠아리움에 마련된 관상어 수족관과 조영삼 원장(사진=글로벌경제신문)

새로운 도전에 나선 MZ 창업가 조영삼(메디피쉬 수산질병관리원) 원장은 “나만의 작은 생태계를 열어가는 ‘수산질병관리사’가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관상어의 질병과 치료예방에서 수족관 관리까지 원스톱 케어를 통한 특별한 자긍심이 있다”고 자신했다.

관상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날로 뜨겁다. 새로운 문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관상어에 대한 열풍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는 물론 정부의 종합대책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제2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1~2025)’에 따르면 관상어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혁신 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관상어 산업규모를 2025년 6571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영삼 원장은 “관상어가 질병에 결렸을 때 여기 저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이를 신뢰감을 갖고 치료 예방해주고 싶었다”고 물고기 병원 개업 이유를 밝혔다. 

조영삼 원장이 관상어를 케어하고 있다(사진=글로벌경제신문)
조영삼 원장이 관상어를 케어하고 있다(사진=글로벌경제신문)

그러면서 “관상어는 타 동물에 비해 이동성이 제한돼 있다보니 발병하면 전염율이 높아 면밀한 진료가 필요하다”며 “적절한 감수성 테스트를 거쳐 물고기를 입원조치하거나 직접 출장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상어의 매력에 대해 "작은 어항이라는 생태 공간에서 관상어들이 새끼를 낳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 또한 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힐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창업가 조 원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관상어 치료뿐만 아니라 철갑상어, 우파루파, 구피, 베타피쉬, 금붕어 등 다양한 어종은 물론이고 어항, 수초, 유목 등 수족관 내부 인테리어 용품도 구비해 관상어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물고기 병원 건물 1층에는 관상어의 자유로운 유영과 ‘물멍’을 할 수 있는 ‘물고기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곳 ‘물고기 카페’를 찾는 대다수는 물고기 사랑꾼‘들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자 방문하고 있다. 특히나 인근 학교 학생들의 카페 방문이 활성화되고 있어 무엇보다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있다. 

조영삼 원장이 물고기 치료를 위한 현미경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글로벌경제신문)
조영삼 원장이 물고기 치료를 위한 현미경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글로벌경제신문)

조영삼 원장은 “수질개선제를 비롯해 질병예방제, 보조제 등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 물고기들의 ’건강‘과 소비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고 싶고, 아울러 1층에 마련된 카페와 지하 아쿠아리움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편안함‘을 마음껏 누리실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Z세대의 어류 전문가 ’수산질병관리사‘가 열어가는 이 곳 ’메디피쉬‘는 레드 아닌 ’블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