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식 작가. 사진=시시울 제공
배철식 작가. 사진=시시울 제공

백제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배철식 작가가 아버지들에 대한 애틋함을 그려낸 첫 장편소설 '아버지가 울고 있었다'를 펴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아버지가 울고 있었다'는 아버지의 투병과정에서 사별에 이르기까지 겪은 자신의 행적과 심리를 그려내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과 그들의 아버지 이야기까지 등장시켜 여러 유형의 아버지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적어내며 독자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그리고 내가 아버지인 상황으로 돌이켜 볼 수 있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여태껏 문학과 집필에 대한 죄책감과 열병을 앓으며, 이제야 첫 소설집을 출간한 배철식 작가는 "이 책을 출간하면서 죄책감과 열병에서 다소 해소 됐다"며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집필했다. 이 소설을 완성하고서야 드디어 아버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산문집 '마음으로 걷는 산행'과 시집 ‘사랑은 어둠보다 깊다’, ‘빛비’ 등으로 알려진 정바름 시인은 발문을 통해 “이 글을 읽다가 울컥하여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대목이 여러 번 등장했다. 단순한 과거의 고백에 머물지 않고 이처럼 독자를 울릴 만한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의 작업은 참으로 숭고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배철식 작가는 부여의 백제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틈틈이 소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