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바이낸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대가 컸지만, 불행하게도 새 규제 때문에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캐나다에서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코인데스크 등 외신(12일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캐나다의 나머지 블록체인 산업에 큰 기대를 걸었다"며 그러나 더 이상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사업 철수 이유에 대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스테이블 코인 및 투자자 제한과 관련된 새로운 지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USDC는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고정돼 있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로이터=연합뉴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로이터=연합뉴스]

바이낸스의 이번 캐나다 사업 철수는 지난 2월 캐나다 규제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 플랫폼 관련 규제 여파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캐나다 증권당국(CSA)은 자국 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사전 승인 없이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거나 예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가상자산 플랫폼이 승인받기 위해서는 국의 다양한 실사를 통과하도록 했다.

바이낸스는 "캐나다는 작은 시장"이라며 "언젠가 캐나다 이용자들이 더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되면 다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 모형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 모형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편 바이낸스의 캐나다 시장 철수 발표는 가상화폐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 서부 기준 이날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0% 떨어진 2만6810달러(3603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59% 오른 1808달러(242만원)다.

<원문 참고: https://www.reuters.com/technology/binance-will-proactively-withdraw-canada-2023-05-12/

https://www.coindesk.com/business/2023/05/12/binance-announces-exit-from-canada-citing-regulatory-ten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