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이달들어 처음으로 2만8000달러(3006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포천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50분(서부시간 낮 12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0% 급등한 2만7933달러(3597만원)를 나타냈다.

이달들어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 시세[Bloomberg 캡처]
이달들어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 시세[Bloomberg 캡처]

비트코인은 한때 2만8172달러(3628만원)까지 뛰어오르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2만8000달러를 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3.42% 오른 1778달러(229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세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본사 전경[Bloomberg 캡처]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본사 전경[Bloomberg 캡처]

그동안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고 썼다.

이어 "블랙록은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을 것이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CNBC 제공. 위키미디어커먼스 캡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CNBC 제공. 위키미디어커먼스 캡처]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ETF 출시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트코인 낙관론을 재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원문 참고: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3-06-20/bitcoin-s-boost-from-blackrock-etf-filing-ebbs-near-27-000-mark

https://fortune.com/crypto/2023/06/20/bitcoin-holds-steady-near-27000-buoyed-by-blackrocks-etf-appl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