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WSJ 캡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WSJ 캡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 규제당국에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다시 신청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10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ㆍ로이터 통신, 코인데스크 등 외신(3일자)과 연합뉴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인용,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5시(서부 기준 4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6% 상승한 3만1145달러(406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1399달러(410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3만1410달러(4102만원)의 턱 밑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비트코인[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날 상승은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허용해 달라는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록은 이날 일부 세부 사항을 추가해 미국 증권업협회인 나스닥을 통해 SEC에 현물 ETF 상장을 다시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SEC가 내용 불충분과 필요한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이 ETF 상장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한 지 4일 만이다.

미국 증권거래소(SEC)[SE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소(SEC)[SE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블랙록은 자신들이 신청한 ETF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도 첨부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결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SEC의 불허 통보에 비트코인은 잠시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내 곧 3만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시장 감시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얻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시장 감시는 사기와 조작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지금까지 SEC가 약 30개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거부한 주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원문 참고: https://www.coindesk.com/tech/2023/07/03/blackrock-bitcoin-etf-application-refiled-naming-coinbase-as-surveillance-sharing-partner/

https://www.reuters.com/technology/nasdaq-refiles-blackrocks-bitcoin-etf-application-with-sec-2023-07-03/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3-07-03/blackrock-s-bitcoin-etf-application-is-refiled-by-nasdaq-to-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