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오플라이
사진출처=네오플라이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의 '혁신 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압둘라 압둘 아지즈 알샴시 ADIO 청장은 "아부다비를 선택한 다른 혁신적인 한국 기업들은 UAE 수도의 혁신 생태계에 합류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얻고 있다. 다음 성장의 촉매제로 아부다비를 선택한 한국 기업들의 물결에 네오플라이가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한국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부다비경제개발부 산하 기관으로 2019년 탈석유 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탄생한 ADIO는 한국의 혁신 기업들의 UAE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베스핀 글로벌, H2O, K-BTS 컨소시엄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아부다비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운영을 확장했다. 

네오플라이는 아부다비 현지 법인 'H 랩'을 UAE 국제금융센터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지난해 9월 설립한 바 있다. H 랩은 다양한 금융 지원과 정부의 규제 특례, 각종 비용 면제 등 비금융 지원 등 포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아부다비 대학 교육 기관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웹 3.0 및 디파이와 관련한 교육 및 장학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네오플라이와 H 랩은 ADGM과의 협력을 통해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규제의 초기안 마련을 가속화한다. ADGM의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 FSRA(Financial Services Regulatory Authority)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디파이 산업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호 네오플라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DIO의 지원을 기반으로 아부다비의 중심에 블록체인 글로벌 헤드쿼터를 설립하게 된 만큼, 중동에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ADIO의 적극적인 지원과 ADGM과의 협력, 아부다비와 UAE의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