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의 구독 서비스 요금을 공개하면서 'AI 구독 서비스' 시대가 본격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8일 AI 구독 서비스 공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Motley Fool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8일 AI 구독 서비스 공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Motley Fool

 MS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연례 파트너사 콘퍼런스인 ‘인스파이어 2023’을 개최하고 ‘MS 365 코파일럿’의 구독 서비스 요금을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MS 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MS 주가는 이날 AI 구독 서비스 계획을 공개한 데 힘입어 4% 급등했다. 1986년 창업이래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MS는 지난 3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챗GPT를개발한 오픈AI의 GPT-4에 기반한 이 제품은 이메일과 일정, 연락처 등을 관리하는 아웃룩과 팀 회의 메신저인 팀즈 등도 결합했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와 텍스트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회의 내용 기록은 물론 요약도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8일(현지시간) 빅테크 최초로 AI 구독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마이크로소프트가 18일(현지시간) 빅테크 최초로 AI 구독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이 기능은 기업 고객이 사용할 수 있으며, 지난3월 출시 이후 600여개 기업에서 테스트를 해왔다. MS는 이 기능을 언제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MS는 이날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빙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공개했다. 

 최근 각 기업에서 회사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챗GPT 등 생성AI 사용을 제한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통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통신

 MS는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입력 및 출력한 데이터는 기록에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MS 365 코파일럿 고객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로 구독할 경우 월 5달러의 요금을 내야한다.

 MS는 이와 함께 빙챗의 시각적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빙챗에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고, 이에 대한 추가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MS는 이와 함께 메타(구 페이스북)이 새롭게 공개한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2(LLaMa 2)를 MS 애저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