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도조(Dojo) 슈퍼컴퓨터 개발에 내년까지 10억달러(1조3600억원)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분기 실적 발표후 투자자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데이터 처리와 자율주행기능 수행을 위해 이같은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도조 슈퍼컴퓨터는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exaFLOP) 또는 1,000페타플롭스(petaFLOPS) 급 슈퍼 컴퓨터로, 세계에서 5번째로 강력한 컴퓨터다.
이 슈퍼컴퓨터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서 한 때 5% 넘게 급락한 것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이 통신은 분석했다.
지난 몇 년 간 테슬라는 자동차 내·외부의 컴퓨팅 성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 내부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터가 필요하고, 외부에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공급받아 신경망으로 구동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도조’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테슬라가 지난 몇 년 간 도조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도조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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