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
(사진=기아)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첫 모델 출시 30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낱났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1세대 모델이 출시된 1993년부터 올 6월까지 스포티지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699만9300여대로 집계됐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이달 국내외 판매량을 더하면 누적 7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아의 단일 차종으로는 최다 판매량이다.

1세대 스포티지는 2003년 단종될 때까지 55만7678대 판매됐고, 이어 등장한 2세대는 현대자동차의 동급 SUV 투싼과 플랫폼 및 동력계(파워트레인)를 공유하며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2007년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이후 유럽 판매량도 늘어나 총 121만2397대 팔렸다.

2010년 출시된 3세대(스포티지R)부터는 기아 디자인의 대표 요소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해 기아를 상징하는 차종으로 자리 잡으며 누적 220만343대 판매됐다. 4세대는 44개월의 개발 기간과 39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2015년 등장했다. 2010년대의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를 반영해 기존 2L 모델 외에 1.6L 가솔린 모델을 별도 출시하기도 했다. 판매량은 229만7500대로 역대 스포티지 모델 중 가장 많다. 2021년 7월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는 올 6월 말까지 73만1445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