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수요가 마침내 돌아 왔다'

  인텔이 3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서 주가가 한 때 9% 넘게 폭등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인텔이 3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서 주가가 한 때 9% 넘게 폭등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텔이 3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하자 PC수요 회복이 큰 효자였다고 분석했다.

 이 영향으로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8% 넘게 급등했다.

한때 9%를 넘기도 했다.

 인텔은 이날 장 마감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129억 달러(16조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153억 달러(19조6천222억원)보다도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21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5억 달러(1조9000억원)로 1년 전 4억5천40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전환은 3개 분기 만이다.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PC 수요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팻 갤싱어 인텔CEO는 "AI 붐 덕분에 PC사업부 매출이 늘고 재고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팻 갤싱어 인텔CEO는 "AI 붐 덕분에 PC사업부 매출이 늘고 재고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팻 갤싱어 인텔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매출도 좋아지고 재고도 줄고 있다"며 PC사업부의 상황은 다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텔의 PC 사업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량 줄었다.

 그러나 매출 규모는 지난 1분기 58억달러에서 2분기에는 68억달러로 늘어났다.

 갤싱어 CEO는 AI 수요 활황 덕분에 하반기에는 PC사업부의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이 3개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은 PC 수요 회복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이 3개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은 PC 수요 회복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로이터통신

 인텔은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에는 129억 달러에서 1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 예상치 134억 달러는 월가 전망치 132억3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