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컴투스홀딩스
사진출처=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가 한 분기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신작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되며 손익 지표가 부진했다.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2분기 매출 323억원, 영업손실 12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나, 적자 폭은 약 7배 커졌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1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이번 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부진에는 마케팅 비용 증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컴투스홀딩스의 2분기 영업비용은 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는데, 이 중 마케팅비가 12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8%)을 차지했다. 마케팅비는 작년과 비교해 403.4% 급증했다.

하반기에는 제노니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해 실적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8월로 예정된 '시련의 전당'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내 흥행을 재점화하고, 내년 1분기부터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3세대 키우기' RPG '알케미스트(가칭)'가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이달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출시한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다음달 글로벌 전 지역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방치형 키우기 RPG 트렌드와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결합한 알케미스트(가칭)도 4분기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XPLA(엑스플라)는 웹3 생태계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 웹3 게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오아시스(OASYS)’,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AXELAR)’와의 협업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가 더욱 확장된다.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 지지(OLA GG)’ 등 글로벌 최상위권 웹3 커뮤니티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여기에 웹3 신작 라인업들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보탠다. 글로벌 IP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가 지난달부터 XPLA 메인넷에 합류했다. 향후에는 컴투스 그룹의 게임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분야에 정통한 게임 개발사인 ‘퍼즐몬스터즈’, ‘BPMG’의 다양한 웹3 게임들이 온보딩될 예정이다.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외부 게임사들의 하이브 게임 플랫폼 적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들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등 게임개발사 대상 인큐베이션 공공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하이브는 2021년 8개 외부 게임에 첫 적용된 이후 매년 2.3배씩 증가해 내년에는 총 100개의 외부 게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