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잼버리 지원 음료 모습.(사진=삼성)
▲삼성 잼버리 지원 음료 모습.(사진=삼성)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서 홍보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 LG 등 기업들이 이번에는 새만금 '제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과 LG, 현대차, HD현대 등 기업들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행사장에 생수 등 식료품은 물론 의료진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먼저, 삼성은 행사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의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이번 의료지원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으며,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날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 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4일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 각 10만개씩 총 20만개를 제공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를 지원해 왔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생수와 양산 각 5만개, 심신회복 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보냈다. 아이스박스와 간이화장실 24개동과 100명의 현장인력을 투입해 청소 등을 도왔다. 

LG그룹은 야외 활동이 많아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는 참가자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지원에 나섰다. 

LG그룹은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냉동탑차 6대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동안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또, LG는 생수와 이온음료 총 20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며,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MQ텐트) 300동 지원 및 휴대용 선풍기를 추가 제공해 총 1만대 지원하고, 샴푸, 린스 등 여행용 생활용품 세트, 비누, 세제, 모기기피제 등 위생용품 5만개를 제공하는 등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푸드트럭을 활용한 빙수 제공 등의 추가 지원 방안과 가전과 로봇, 디스플레이, 전장 제품과 배터리 등 LG 미래기술과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전시장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이노베이션갤러리 견학, LG전자 창원·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 견학 및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생태수목원인 화담숲의 자연 생태 체험 등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HD현대는 전북 군산 새만금 대회 현장에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

HD현대는 그룹 조선 3사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지원했다.

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5일 아침부터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대회기간 동안 위생 및 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SPC그룹은 아이스크림과 빵과 빙과류 7만개를 매일 제공하기로 했고, 편의점 GS25도 4일부터 생수와 냉동 생수를 매일 4만개씩 지원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한국무역협회와 '쿨 스카프' 4만5000여개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선크림 4만개를 긴급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