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총수일가의 밀수와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관세청이 대한항공과 인천세관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내부감찰에 착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인천본부세관의 한 직원이 대한항공 직원에게 자리 배정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4일부터 공식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은 인천세관과 인천공항세관 등을 거친 직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세관이 이 같은 대한항공 측의 밀수·탈세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계속되면서 ‘셀프 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조사중인 사안이라 본 사건과 관련해 할 말은 없다"며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