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평화음악회가 오는 17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행복한예술재단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85년의 생애 동안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스핀토소프라노인 박소은 장신대 교수의 연주와 함께 미얀마 시민 등이 함께한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이날 1부에서 ▲얼굴(심봉석 시, 신귀복 곡)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편역 시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2부에서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프랭크 세자르 작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그라나다(Granada, 아구스틴 라라 작곡)를 부른다. 

(자료=행복한예술재단)
(자료=행복한예술재단)

행복한예술재단은 “온갖 고초를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침으로써, 세계적인 자유인권투사로 존경을 받았던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음악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해피아르떼, 백가공명, 행동하는양심, 월간리뷰, 굿스테이지, 미디어피아, 한국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가 후원한다.

전석 사전 예약 초대 형식으로 진행되며, 김홍걸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미얀마 시민들이 참석한다.

음악공연 중간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및 시, 연설 발췌 낭송회가 열려서, ▲김 대통령의 자작시 <인제 가면> ▲옥중서신 중 주요 대목 ▲장충단 대선 유세 중 주요 대목 ▲대통령 취임연설 중 주요 대목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중 주요 대목 ▲김 대통령 생애 최후의 연설 중 주요 대목을 참석인사들이 낭송하게 된다.

이날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사)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고, 공연은 동영상으로 현장 촬영되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