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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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코인(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시장 진출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곧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암호화폐가 스마트시티의 한 요소라고 하지만 투기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신조인 만큼 아직은 모르겠다"며 "합리적인 명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뛰어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블록체인 플랫폼 관련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보안기업 한컴시큐어는 빠르면 6월말 블록체인의 보안 기능을 강화한 보안솔루션 '한컴에스렛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전자정부 사업 등 행정서비스와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도 블록체인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송상엽 상무는 "스마트시티 구현 화두는 블록체인"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에서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상철 회장은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반도체 이후 최대 시장이 스마트시티 시장"며 "기업과 기관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진 것은 정부"라며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공유해서 산업화하는 게 스마트시티의 핵심"이라고 알렸다.

한편 한컴그룹은 이날 행사에서는 '한컴오피스 2018'을 공개했다. 한컴오피스 2018은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솔루션을 접목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국산 인공지능 엔진 '엑소브레인'이 접목돼 궁금한 내용을 챗봇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