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MM)
(사진=HMM)

경기 가늠자 글로벌 해운 운임의 최근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이 중국발 경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1주일 사이 30포인트(p) 넘게 하락하며 1000선을 내줬다. 

8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매주 금요일 발표),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999.2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34.42포인트 내린 것으로, 지난 7월 28일 이후 7주 만의 1000선 붕괴다. 

노선 별로 HMM,과 SM상선 등 국내 해운사들의 주요 노선인 미국 서안 노선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0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에 비해 99달러나 하락한 것이다. 미국 동안 노선도 2869달러로 263달러 내려앉았다. 

유럽 노선은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14달러로 1주일 사이 54달러, 지중해 노선은 1308달러로 56달러 빠졌다. 

중동 노선은 TEU당 948달러로 전주에 비해 14달러, 남미 노선은 1924달러로 131달러 하락했다. 

여기에 벌크선 시황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 지수도 110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며 횡보 흐름을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중국발 글로벌 경제 리스크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