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왼쪽)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에 도착한 케리 특사는 오는 19일까지 머물며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을 논의한다[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왼쪽)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에 도착한 케리 특사는 오는 19일까지 머물며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을 논의한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미 가능성과 관련, "유엔 총회가 됐든 그 이후가 됐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연내에 왕이 부장을 미국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유엔 총회 불참 가능성과 관련, "왕 부장의 유엔 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말할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왕 부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중국 외교부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중국 외교부 제공]

이어 "우리는 중국과 직접 일대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늦가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길 희망하며 정상 차원의 일대일 대화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으나 우리는 계속해서 이 회담의 가능성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중국 측 대표로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왕 부장이 불참한다며 이에 따라 미중간 11월 APEC 계기 정상회담 개최 협의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