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대니얼'로 대홍수가 발생한 리비아 동부 해안도시 데르나의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방송, AP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는 14일(현지시간) 마리엘 엘 드레세 리비아 적신월사(Red Crescent) 사무총장을 인용,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또 실종자 수도 1만1000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참사 이후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르나의 압둘메남 알가이티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데르나의 인구가 12만5000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정치가 현실로 드러날 경우 주민 6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는 셈이 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원문 참고: https://www.wsj.com/world/africa/libya-flood-disasterthat-killed-thousandswas-decades-in-making-e4578d6b
https://edition.cnn.com/2023/09/14/middleeast/lethal-factors-leading-to-libya-floods-intl/index.html
https://apnews.com/article/libya-floods-derna-storm-daniel-mass-graves-21b1a195d261a642e12dac13f0d19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