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일동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일동

일동홀딩스의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장휘)가 이너 뷰티(Inner beauty) 등 피부 건강과 관련한 기능성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 발효 기술이 적용된 저분자 콜라겐 제조 방식 및 물질에 관한 특허와 상표권 등을 확보한 상태이며, 향후 기능성 소재 및 원료 사업, 완제품 OEM · ODM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유익균주 ‘락티카제이바실루스 람노서스 IDCC 3201’의 발효 원리를 이용한 콜라겐의 저분자화 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콜라겐 원료를 상업적 용도에 맞게 저분자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화학적 효소 처리 방식 대신 ‘IDCC 3201’ 유산균 발효 방식을 적용하여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가 복합된 저분자 콜라겐을 얻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활용해 제조한 저분자 콜라겐은 유산균이 생성해낸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혼합된 복합체로서, 콜라겐과 포스트바이오틱스 두 물질이 갖는 특성과 장점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허 취득과 함께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상업화 및 사업 추진에 유리한 요건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유산균 발효 기술을 적용한 저분자 콜라겐에 대하여 ‘포스트 콜라겐(post collagen)’이라는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접목한’ 등의 의미를 상표에 담았다”며, “식품과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자사의 저분자 콜라겐이 들어가는 원료 및 제품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더블유바이텍, 러시아 백신 기술 이전 최종 단계 완료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내 러시아 기술진들이 공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내 러시아 기술진들이 공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

지더블유바이텍은 러시아 기술 이전 백신 최종 바이러스가 검역을 마치고 수입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추마코프 연구소 기술진 7명이 지난해 11월 첫 입국해 양국 실험 기자재 등 차이를 비교하는 갭분석을 완료하고 사백신(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실험까지 모두 성공하며 셀뱅크(Cell Bank) 설립을 완료했다. 

이어 5월부터 총 2차에 걸쳐 러시아 기술진들 10여명이 추가 방한해 제조 중간체인 원액에 대한 QC를 마무리했다. 6월부터는 배양부터 포장에 이르는 완제품 생산 및 각 공정 중 발생하는 QC 최종 기술 이전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정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베로(Vero) 300여개 튜브를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 중으로 코로나19 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베로(Vero)는 녹색원숭이(멸종위기종)의 신장세포로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소가 WHO로부터 분양받아 계대배양 된 것을 사용했다. 바이러스는 원래 자체적으로 증식이 불가능해 증식에 필요한 숙주가 필요하다. 베로셀(Vero cell)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용돼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불활화 백신(소아마비, 뇌염, 광견병 등 바이러스를 모태로 하는 백신) 만들고자 하는 모든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용 가능하다.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바이러스 국내 수입 절차가 쉽지 않은 등 난관이 많았다”며 ”기술 완전 이전의 초읽기 단계인 바이러스가 최종 통관돼 한시름 놓게 되었고 자체적으로 기술 이전 및 생산 공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 한-미 기술협력 통한 바이오산업 지원 박차

지난 4월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국 바이오협회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당시 모습, (사진 왼쪽부터) Rachel King 미국바이오협회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사진=한국바이오협회
지난 4월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국 바이오협회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당시 모습, (사진 왼쪽부터) Rachel King 미국바이오협회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사진=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바이오 분과 세션(Pioneering Tech Session)을 공동 진행한다.

해당 세션은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4월 워싱턴 DC에서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국 바이오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양국 바이오 기술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파트너링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미국과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하여 뉴아인(전자약 의료기술 미국 현지 사업화 추진현황 및 전략), 삼성바이오에피스(항체의약품 개발 현황 및 기술협력 방안), 인벤티지랩(mRNA 백신 개발 현황 및 기술협력 방안), 제넥신(신약 개발 현황 및 기술협력 방안)이 한국 바이오산업을 대표하여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상무부, 한국산업기술진흥회와 함께 한-미 양국의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하고, 양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 활성화 및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하게 되었다”며,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