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로벌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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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28일부터 개천절인 3일까지 총 6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게 된 건 반갑지만 이 기간 각종 금융거래에 제약에 따른 불편도 커질 수 있다. 이에 추석 연휴 운영되는 이동·탄력점포 등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연휴 대비 금융 정보를 모아봤다.

■ “신권 바꿔드려요”…은행권, 귀성길 이동점포 운영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추석 연휴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해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등에서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올 추석 연휴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하는 곳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등이다.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입·출금 및 신권 교환 등이 가능한 이동점포가 11개 운영되고, 공항·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는 환전·송금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탄력점포가 12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이동점포 ‘뱅버드’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교환, 통장정리 등 간단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자동화기기(ATM)도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농협 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주휴게소(강릉방향)에서 이동점포 ‘위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하나은행도 같은 날 동 시간대 각각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열고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대구은행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명휴게소(상행선)에서 ‘DGB 이동점포’를 운영하며 귀성객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이동점포를 각각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며 가족단위 전통놀이 체험 및 '꽝' 없는 룰렛 이벤트, 풍선 증정 이벤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같은 날 경남은행은 본점 시계탑 앞에서 운영되는 이동점포를 통해 귀성객들에게 신권을 교환해 주고 용돈 봉투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사진제공=BNK부산은행
사진제공=BNK부산은행

이밖에도 연휴 동안 환전·송금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항·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는 탄력점포도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오는 3일까지 강원랜드카지노,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환전소, 청주공항에서 환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탄력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환전소에서 각각 고객들에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서울역환전센터에서 연중무휴로 환전 업무가 가능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1일 안산외국인금융센터출장소에서 외국인 대상 ATM를 운영하고 고객들이 수신·외환·카드 등의 업무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대구국제공항출장소에서 오는 3일까지 환전과 ATM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대출 만기일 내달 4일로 자동연기…보험사 ‘차량 무상점검’ 시행

소비자의 금융이용 편의 제고 차원에서 추석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있으면 연휴 이후로 자동 연기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의 경우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사 대출만기가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 사이에 도래하면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내달 4일로 자동 연장된다. 당연히 이에 따른 연체이자는 붙지 않는다.

카드대금 납부일과 추석 연휴와 겹치는 경우에도 연체료 없이 연휴가 끝난 내달 4일에 고객 계좌에서 자동 출금되며, 연휴 중 출금예정인 보험료·통신료 등 자동납부요금도 4일로 미뤄진 뒤 빠져나간다. 다만 요금 청구기관과 납부고객간의 별도 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영업일에 출금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요구된다.

추석 연휴 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 등 전 금융권 예금에 대해서는 내달 4일에 추석 연휴간 이자분까지 포함해서 찾을 수 있다. 주식은 추석 연휴 중 매도대금 지급일이 있는 경우, 연휴 직후인 내달 4일부터 5일 사이로 지급이 순연된다.

장거리 운행으로 자동차 사고 발생이 잦은 추석 연휴에는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무상점검, 긴급출동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애니카랜드 약 500개소 방문 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기압 측정‧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 관련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또한 추석 연휴 24시간 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은 오는 10월 6일까지 전국 275개 프로미카월드점에서 특별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에게는 브레이크 오일 등 25가지 점검 서비스를, 특약 미가입 고객에게는 배터리 충전 등 기본 12가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