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 31일부터 다자녀가정 기준을 2자녀까지로 확대하고 리뉴얼 가족사랑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비혼, 만혼 등으로 자녀 한 명 낳아 키우기도 힘든 현 실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로써 오는 31일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이 자녀 가운데 한 명 이상이 19세 미만인 '세 자녀 가정'에서 '두 자녀 가정'으로 확대된다.

다자녀가정 혜택은 가족사랑카드로 받을 수 있는데, 시는 10월 31일부터 언제 어디서나 가족사랑카드(다자녀가정카드)를 빠르고 편리하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신분확인서비스 '비패스(BPASS)' 앱을 통해 모바일 가족사랑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신한카드 제휴 가족사랑카드 발급도 개시한다.

다자녀가정 혜택은  부산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과 다자녀가정 우대 '가족사랑카드 참여업체(이하 우대참여업체)'를 통한 음식점․학원·어린이집 등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이 있다.

부산시 공공시설 가운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체육회관의 이용료 50%가 감면된다. 또 기타 청소년·여성 관련 시설 이용료도 면제 혹은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제휴 다자녀가정 할인 서비스(주유소, 테마파크, 영화, 학원비 할인 등)뿐만 아니라, 지역 내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로 구성된 다자녀가정 우대참여업체를 통해 서비스업·요식업·의료기관·학원·어린이집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대참여업체 현황은 시 누리집(부산아다가치키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다자녀가정 우대 문화 확산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6회 다자녀가정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매년 11월 1일은 다자녀가정의 날로, 다자녀가정 우대 문화 확산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가 '부산광역시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날이다. 2008년부터 16회째 기념해오고 있으며, 이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다.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3 → 2자녀) 홍보 △다자녀가정의 날 유공자(다자녀 모범가정 13가정, 출산친화단체 1곳) 및 출산 장려 정책 우수 구·군 시상 △수상자 인터뷰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이를 출산하면 우리시가 함께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는 출산 지원 정책을 끊임없이 보완·발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다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 내게 힘이 되는 행복 도시 부산을 구현하는데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