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이봉용)는 스핑고신-1-포스페이트 수용체 1&4를 표적으로 하는 선택적 길항체로서 자가면역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NXC736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형탈모치료제로 임상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에 침투한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함으로써 탈모를 유발하여 발병한다. 심한 경우 두피 모발 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수염 등 전신 모발이 탈락하는 전신탈모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원형탈모 유병률은 약 2%이며, 20~30대가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한다.

이봉용 대표이사는 “NXC736은 원형탈모증 동물모델에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1상시험에서 안전성 근거를 확보 및 약력학적 측면에서 면역조절 효과도 확인하였으므로, 임상2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유효성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넥스트젠바이오사언스는 동물모델에서 입증된 NXC736의 자가면역 억제 및 항섬유화 작용을 기반으로 향후 적응증을 궤양성 대장염, 방사선폐섬유증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ABL111, ESMO 2023서베스트 포스터 어워드 수상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2023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3, ESMO 2023)’에서 소개된 ABL111(TJ-CD4B, Givastomig)의 포스터가 23일 월요일(스페인 현지시간) 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Investigational Immunotherapy) 포스터 세션에서 ‘베스트 포스터 어워드(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나스닥(NASDAQ)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으로, ESMO에서의 포스터 발표도 아이맵이 담당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 중인 ABL111 임상 1상의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와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상훈 대표는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ABL111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게 됐다. 포스터를 통해 첫 공개하는 만큼 많은 기대와 설렘이 있었는데, ABL111 포스터가 베스트 포스터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게 돼 매우 기쁘다”며, “ABL111 포스터에 담긴 구체적인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25일 진행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엠디뮨-박셀바이오, NK세포 ‘고순도·대량생산’ 배양공정 위해 맞손

사진=엠디뮨
사진=엠디뮨

엠디뮨과 박셀바이오가 고순도 NK세포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배양공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2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K세포는 체외 배양 시 세포의 활성과 증식을 돕기 위하여 배양보조세포를 사용한다. 양사는 배양보조세포 대신 ‘배양보조세포 유래 나노입자(feeder cell-derived vesicle, 이하 feeder-CDV)’를 투입해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대량의 NK세포를 배양하는 생산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Feeder-CDV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NK세포 배양보조세포에 엠디뮨의 세포 압출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다. 양사는 배양보조세포를 feeder-CDV로 대체할 경우 단위체적당 NK세포가 많은 고순도의 NK세포를 매우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feeder-CDV를 사용해 생산된 NK세포에 대해 전임상, 임상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뒤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 협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박셀바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더욱 확대해 다양한 세포치료제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배양보조세포유래 나노입자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두 회사의 협력은 NK세포 배양 공정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순도의 NK세포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할 경우 박셀바이오가 진행중인 다양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도 생산공정 개선에 따른 부가가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