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사진=이노션 제공)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사진=이노션 제공)

이노션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3,000억원 및 영업이익 2,200억원 달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3,530원선인 주당순이익(EPS)을 2026년까지 6,700원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노션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용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국내외 20여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미래성장 방향성과 사업목표, 전략방안 등을 담은 ‘2023년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노션은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3,000억원(2022년 대비 +70%), 영업이익 2,200억원(+61%), 주당순이익 6,700원(+90%)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광고업계에서는 협력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노션은 지난해 발표한 3대 키워드인 ‘C.D.M’, 즉 C(Creative & Contents), D(Digital & Data), M(Meta & Mobility)을 더욱 구체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C는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 및 미래형 콘텐츠 개발’을, D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및 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M은 ‘모빌리티 특화 서비스 분야 진출과 EV 충전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각각 뜻한다.

이노션은 2026년 중장기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무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국내외 M&A 및 지분투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3가지로 소개하면서 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은 2026년까지 6,700원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션의 2022년 주당순이익은 3,530원이다.

주주가치 제고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1:1 무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혔다. 발행 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 관심도를 회복하기 위함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무상증자란 주금 납입 없이 기업의 준비금으로 주식을 무상으로 발행하여 나누어 주는 것을 뜻한다.

무상증자 방식으로는 보유주식 1주당 1주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1:1 비율 신주 배정을 택했다. 이에 따라 이노션의 총 발행 주식수는 현재 2천만 주에서 총 4천만 주로 늘어나게 돼 한 주당 가격은 반으로 줄어들게 되지만, 무상으로 한 주를 지급하는 만큼 시가총액의 변동은 없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30일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신생 브랜드 증가와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 콘텐츠 송출 디바이스의 다양화 등을 이유로 광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노션이 도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은 무한하며, 뚜렷한 목표 설정을 통해 단계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