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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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7억원, 전분기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이지만, 적자 기조는 지속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57억원)보다 순익이 75.8% 급감했고 전분기(62억원) 대비로도 31.8%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1414억원) 대비 12.4%, 직전 분기(1589억원) 대비 6.7% 증가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결제, 해외결제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직전 분기 대비 5.0% 증가한 113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직전 분기 대비 9.0% 성장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카드 추천 서비스의 매출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직전 분기 대비 25.3% 상승했다. 송금 서비스 무료 정책과 관련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는 수준의 매출이 인식되며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1684억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의 매출 증가와 금융 상품 중개 서비스가 다양화되며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에서의 안정적인 흑자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익 실현이 더해지며, 연결 기준 영업 적자 규모와 손실률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의 영업이익 또한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이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결제의 경우 16%, 금융 13%, 기타 영역 20%로 나타났다. 3분기에도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증가해 3개 분기 연속으로 결제·금융·기타 모든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 월간 사용자 수(MAU)는 6월 재산세 납부로 증가한 전자문서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2292만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오히려 결제와 송금, 자산관리 등 주요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앱의 MAU는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다. 유저당 거래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5건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에 대한 이자 혜택 강화와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인해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지난 분기보다 1193억원 늘어난 1조186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머니 기반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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