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남녀 프로 골프 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 컨트리클럽이 공익재단 재산이 된다.

더헤븐 컨트리클럽을 포함한 ㈜더헤븐리조트(회장 권모세)는 더헤븐 컨트리클럽 코스와 클럽하우스, 부대 시설 등을 모두 공익재단에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공익재단에 넘기는 재산은 112만7000㎡(약 34만평)에 이르는 골프 코스와 1만5416㎡(약 4663평)의 클럽하우스 및 부대시설로 감정 평가액은 3028억원이다.

더헤븐리조트는 지난 달 주주총회에서 93.7%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공익재단 기부를 결정했다.

재산 이전 대상 공익재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2024년 상반기에 공익재단 이전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구체적인 기부 방식과 절차를 정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최대 주주인 권모세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더헤븐리조트는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공익재단 기부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아끼지 않고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취약계층 돕기에 해마다 1억원 상당을 기부하고 대부도 지역에 7억원을 들여 마을 회관을 지어주는가 하면 장학사업과 노인복지 사업에 200억 원어치 주식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해왔다.

이번 더헤븐 CC 공익재단 기부도 평소에 권 회장이 꿈꿔왔던 일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아일랜드CC 전경.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아일랜드CC 전경.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한편 더헤븐 CC는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을 개최했으며 이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삼천리 투게더 오픈,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을 개최한 유명 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