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세계가 2023년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 인증식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객들이 신세계 본점에서 운영중인 블라섬아트페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 제공.
(주)신세계가 2023년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 인증식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객들이 신세계 본점에서 운영중인 블라섬아트페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함께 문화예술후원에 기여해 온 기업과 단체 20곳을 새롭게 인증한다.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SKY)31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제9회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 인증식'을 통해서다.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매년 문화예술 분야에서 모범적인 후원 활동을 펼친 단체와 기관 등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법률이 시행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76곳이 인증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신규 인증 단체 20곳과 재인증 23곳 등이 선정됐다.

국립생태원과 동아제약,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올해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신규 인증된 16개 단체 및 기업들은 각각 문화예술 분야 각종 대외 사업 등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신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됐다.

문화예술 분야 후원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펼친 매개 단체 등도 뽑혔다. 강동문화재단과 대전문화재단 등 4곳의 재단법인은 각각 기부 릴레이 캠페인과 예술과 기업 간의 교류 활성화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촉진했다는 공적을 인정 받아 선정됐다.

이날 문화예술후원 기업과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인증식에서는 후원 활성화와 인증제도 발전에 오랜 시간 묵묵히 기여해 온 단체와 기업 등에 대한 포상(문체부 장관상)도 이뤄진다. 올해로 9회째 맞이하는 인증식에서 정부 포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0년부터 30여 개 문화예술단체를 꾸준히 지원해 온 ㈜신세계와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운영으로 기업과 예술단체 상생에 기여한 (사)한국메세나협회가 각각 공적을 인정 받아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종근당홀딩스㈜, ㈜벤타코리아는 예술위 위원장상이 수여된다.

다양한 인증 기업 혜택도 마련됐다. 우선, 인증 기관 및 단체에는 출입국 우대카드가 발급된다. 또 문체부 ‘여가친화기업 인증’과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 혜택도 돌아간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KB국민은행 금리(1.5%) 우대 혜택 등도 포상과 별도로 주어진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예술가가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영위하고 문화예술이 지역 곳곳에서 골고루 꽃피워가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 관련 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화예술 후원 제도를 정비해 정책적 혜택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화예술후원 포상 및 인증 기업(단체) 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포상 △㈜신세계 △(사)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포상 △인천국제공항공사 △종근당홀딩스㈜ △㈜벤타코리아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국립생태원 △동아제약㈜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회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문화예술협동조합몽당 △유한회사 플러스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재단법인 넷마블문화재단 △㈜광주은행 △㈜노루페인트 △주식회사 정현전기물류 △주식회사 종이나라 △주식회사 한독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공사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 △재단법인 대전문화재단 △재단법인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재단법인 울산문화관광재단 

유정우 선임기자 seeyou@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