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천선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내년 1분기 런칭을 앞두고 있는 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성공을 자신했다.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탑재된 만큼 지속가능하고 활성화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장기적인 게임의 흥행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봄에 나이트 크로우가 나오면 글로벌 성공은 확신한다"며 "크립토 윈터가 끝나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에 공전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재가 과거 성공을 거둔 '미르4 글로벌' 출시와 비교해 더 나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게임의 장기적인 흥행을 이룰 수 있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2년 전 상황을 보면 당장에 퍼블릭 블록체인도 없었고 확장성이 제한된 생태계였다"며 "작년 올해에 걸쳐 매우 공격적으로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디지털 이코노미(블록체인 경제)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게임의 세계관인 중세풍 배경에도 있다고도 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친숙한 13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하되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북유럽 기반의 IP인 만큼 유저 수용도도 더 좋다. 무협풍(동양풍)인 미르4 글로벌의 성공보다도 더 크게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출처=천선우 기자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인기 게임이다. 지난 4월 27일 출시 후 곧바로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위메이드가 흑자 전환하는데 있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장 대표는 "신작들 중 상업적으로 명실상부하게 성공한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라 생각한다"면서 "내년 3월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올해 보여준 성과의 몇 배를 내년에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시사한 정부의 움직임이 블록체인 게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은 페이투윈과 연결되는 구조"라며 블록체인 게임과는 별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투윈의 특성을 지닌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게임들은 아이템을 게임사가 파는 것이고 블록체인 게임은 아이템 소유권이 유저에게 있다"며 "유저 스스로가 원하는 것에 쓰고 원하는 곳에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게임들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