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기며 치솟았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5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2% 상승한 3만8454달러(한화 약 5022만원)를 보였다.

이날 오전 한때는 하루 전보다 3.22% 상승한 3만8454달러(약 5022만원)를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납부하기로 미 정부와 합의한 것이 비트코인 시세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보였던 문제를 털어냈다는 안도감이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달 21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금리 인하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도 가상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 역시 2% 넘게 오르며 2100달러(약 274만원)대에 거래됐다.